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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영화 리뷰]'솔트' 강인한 생명력 그리고..?


 어제 신작 영화 '솔트'를 봤다. 보기 전에는 크게 기대는 안했다. 그런데! 영화를 다 본후의 소감은 정말 best choice 였다는 것이다. 와우!

 반전에 반전 그리고 정말 강인한 여자를 이렇게나 제대로 표현할 수 있을까. 과거의 툼레이더의 포스에다가 삶의 연륜까지 얹혀진 듯한 그녀의 원숙한 매력에 푹 빠져버리게 만들어 버리는 그녀! 

 여자도 이렇게 화끈한 액션을 표현할 수 있다는 것을 제대로 보여준 '안젤리나 졸리'. 항상 체격과 힘에서 남자에 비해서 부족한 여성의 입장에서 보는 여주인공 에블린 솔트의 화끈한 액션은 보는 내내 통쾌함을 느끼게 해줬다.


 이 영화를 보면서 '만약' 이라는 단어가 계속 생각이 났다.

1) 만약 러시아 쪽에서 그녀에게 이중첩자라고 말하지 않았다면 과연 에블린 솔트는 러시아 대통령을 암살하려는 10년도 더 된 오래된 계획을 각성할 수 있었을까?

2) 만약 에블린 솔트의 남편을 러시아 쪽에서 납치하지 않았다면 어땠을까?

3) 만약 에블린 솔트가 러시아 대통령을 암살하고 다시 러시아 쪽 본부로 돌아갔을때, 러시아 쪽에서 그녀의 남편을 죽이지 않았다면 어땠을까?

4) 만약 에블린 솔트가 남편을 사랑하지 않았고, 남편이 납치 당하지도 않은채 모든 임무를 무사히 수행하고 러시아로 돌아왔을때 어렸을적 같이 훈련받은 친구들을 순수한 마음으로 만났다면 얼마나 반가웠을까? 
 
 그 우락부락한 인상 험악한 남자들의 어린시절을 화면으로 언뜻 보여주는데....정말 순수했을 때의 모습을 보여줘서 그런 궁금증이 들었다.




 이 영화에서 가장 인상 깊은 장면은 러시아 쪽에서 그녀(솔트)의 남편을 바로 눈앞에서 죽였을때였다. 이때 에블린 솔트의 극도로 억제하는 듯한 표정에서 강인한 의지, 인내심은 그녀가 액션연기만 최고가 아닌 배우로써의 깊이가 농익었슴을 극명하게 보여주는 최고의 장면이었다.

 
그리고 마지막 자신의 복수 상대를 유혹하듯 설득하는 에블린 솔트의 표정도 정말 일품이었다.


 더운 여름을 화끈하게 날려버릴 작품 '솔트' 완전 강추합니다. 스토리가 단순하여 두번 볼 정도는 아니지만, 보는 내내 몰입하게 되는 아주 잘 만든 영화 같다. 보고 나면 그녀(솔트)의 에너지가 나의 몸에 충만됨을 느끼게 된다.